90년 6월 11일에 출생하여 반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원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장현진 군은 지난 1월5일부터 시작된 제5차 태국단기선교사로 참여하여 치앙라이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사역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3일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경 성경학교 활동중 강가에서 젊은 생명을 마감, 순교하였습니다.
현진 11년. 에스겔서에 보면 연대기 같이 여호야긴 5년(1:2), 11년(26:1), 25년(40:1)으로 기록합니다. 유다 백성에게는 시드기야보다는 여호야긴이 의미가 있습니다. 유다의 고통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과 위로가 됩니다. 에스겔서가 살아 움직이듯이 우리의 태국 이야기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12)"이 교회 선교팀이 멈추면, 다른 교회 선교팀이 오고 있어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때로는 힘에 버거워 주저않고 싶었지만 붙잡아 주는 힘이 있어서 이 순간까지 왔잖아요? 이번에는 태국 교인들의 따뜻한 정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또한 열매입니다. 아멘"
(4)매년 예배 장식을 위해 중간에 우돈타니에서 꽃을 사서 3시간 차량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탁자가 4개라 4개를 구입했습니다. 전에 현진이 할머니께서 꽃 사라며 눈물을 머금고 주시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10년 예배이므로 구약의 완전수 7개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쌍아오에 도착하니 탁자가 7개입니다. 하나님이 가르쳐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태국 동북부 메콩강 부근 쌍아오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진행하는 일입니다. 1.13.에 10년전 이날을 생각하며 쌍아오교회 목사님과 교인, 학생 등 50여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서울에서 부모님과 친척 합해서 6명이 참석했습니다. 인근 교회 태국 목사님과 교인들도 참석했습니다.
현진아. 이렇게 부르면서 아들이 갔던 그 마을에 갑니다. 그리운 생각에 눈시울이 젖어 들고... 그러면 기도하게 됩니다. 10년이 되었습니다. 부모 마음은 1년이나 10년이나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아하브(ahab)라고 합니다. 조건없는 사랑입니다. 사랑한다 현진아.
너무 보고 싶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슬퍼하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은 천국에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어했습니다. 이 땅에서의 소명은 끝이 나고 천국에서 소명을 받아 변화산에 나타난 모세와 엘리야처럼 일하고 있을 장선교사는 더 이상 슬픔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제 산자의 하나님을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7)하지만 성경에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5)고 했고,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이것이 좁은 문이라 찾는 사람이 없을지라도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 될 것(마 9:13-14)으로 믿으면서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