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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예배 영상 2020.03.07중등부

 

 

 

 

 제목: 안식일의 주인

말씀: 마가복음 2장 23-28절

 

 

https://www.youtube.com/watch?v=xf-4v_gS3PM&t=42s   <-링크 주소입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유대교와 기독교에서는 안식일을 잘 보내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우선 '안식일'과 '주일'이라는 용어의 차이를 살펴보자.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은 '안식일 중 마지막 날'을 의미하므로, 유대인의 안식일은 오늘날의 토요일이다. '주일'은 초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던 날, 곧 안식 후 첫 번째 날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주일을 '기독교의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 안식일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적용하는 것이다.

 

여호와의 성일

 ​하나님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통해 안식일의 '쉼'과 '오락'을 철저하게 분리하셨다. 하나님은 '여호와의 성일'인 안식일을 개인의 유흥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그분의 뜻대로 온전히 보내는 사람들에게 '여호와 안에서의 즐거움과 땅의 높은 곳에 올리실 것이며, 야곱의 후계자로 기르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뒤바뀌어버린 안식일

​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배'와 '쉼'의 날이 되어야 할 안식일을, 십계명의 제4계명을 무리하게 확장하여 안식일에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율법으로 정하기에 이른다. 안식일에는 모든 일을 멈추어야 한다는 이 계명을 지키기 위해 수세기에 걸쳐 '일'과 '일이 아닌 것'을 정의하기 위해 아주 길고 구체적인 규칙이 만들어졌다.

 이 규칙에 의하면 안식일에 의자나 책상을 옮기다가 마룻바닥이 긁히면 땅에 쟁기질을 한 것으로 여겨져 율법을 어긴 것이 되고, 심지어 거울을 보다가 흰머리를 발견해 뽑는 행위도 추수하는 것으로 간주해 거울 보는 일도 금지되었다. 결국 '안식일' 자체보다 안식일을 잘 지키기 위한 '규칙'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들에서 이삭을 잘라먹은 것이나 예수님이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신 일도 이런 맥락에서 '일을 하면 안 되는' 안식일을 범했기 때문에 유대인들로부터 비난받은 것이었다.

 

안식일 논쟁(막 2:23-28)

 ​바리색인들은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먹은 제자들이 '추수'의 행위를 했다며 안식일을 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율법이 의미하는 바를 명백히 말씀하셨다. 인간의 유익과 보호를 위한 율법을 인간을 구속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도를 명백히 거역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다윗과 군사들이 너무 배가 고파 성전에 들어가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는 거룩한 떡을 먹었던 이야기(삼상 21:1-6)를 들어 이 논쟁에 대해 대답하셨다. 다윗과 군사들은 율법에 금지된 일을 행했지만 이로 인해 비난을 받거나 나쁜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율법과 규레가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를 억누르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이처럼 예수님은 인간에게 짐을 지우기 위한 계명의 잘못된 해석을 따르지 않으셨고 오히려 바리새인들의 율법주의에 노하셨다. 예수님은 행위만을 강조한 율법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중요하게 여기셨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보여주려 했던 것은 계명의 밑바닥에 흐르는 동기(motive)였던 것이다. 그 동기란 바로 하나님이 의도하신 인간의 행복한 삶이다.

 

출처: 토틴 4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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