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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예배 영상 2020.03.28중등부

 

 

 

제목:마지막 설교, 한 알의 밀알

성경 본문: 요한복음 12:20-33

 

https://youtu.be/B6ZbqsU77N0   <-링크 주소입니다.

 

 

 

헬라인들이 나아옴

나귀를 타고 열정적인 환영을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이들을 피해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 그때 하나님을 경외하는열정적인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만나고자 했다. 외국인이었지만 유월절 명절을 지키려고 예루살렘으로 왔던 이들은 예수님을 직접 뵙고, 그분에 대해 알기를 원했다.

 

 

정복과 승리가 아니라 희생과 헌신

예수님이 시작하신 한 알의 밀에 대한 설교는 헬라인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하시기 위한 말씀이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전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과 수난에 대해 몇 차례 말씀하셨지만, 이렇게 철학적인 내용으로 설명하신 적이 없었다. 이것은 철학적인 사고에 익숙했던 헬라인들에게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설명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헬라인들은 인생의 성공’, 특히 자신의 성공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헬라인들은 기본적으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모토 아래 내가 있어야 모든 것이 된다는 정신과 정복과 승리 지상주의를 지향하고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예수님을 찾아온 헬라인들은 나사로를 살리신 능력의 예수님’, ‘왕으로 추앙받는 승리자 예수님을 만나 그분의 영광을 보려고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는 땅에 심겨진 한 알의 밀이다. 나는 썩어질 것이며 죽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헬라인들은 예수님에게서 정복과 승리의 영광을 보러 왔지만, 예수님은 희생과 사랑의 영광을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이 보여주기 원하신 것은 희생과 헌신을 통해 얻게 되는 영광, 모든 고난 뒤에 하나님이 주실 영광이었던 것이다.

 

 

제자들이 걸어야 할 길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을 전파할 미래의 일꾼들로서 그들 역시 떨어져 죽고, 수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12:25-26).

예수님은 자신처럼 제자들도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지 말 것을 요청하셨다. 그렇게 예수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따르면, 하나님이 예수님을 존귀하게 여겨주시는 것처럼 제자들을 존귀하게 여겨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하늘의 소리(12:27-33)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신 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신다. 이 시간이 힘에 겹지만, 또 하나님이 이때를 지나가게 해주시기를 원하지만, 자신이 이때를 위해 오셨음을 고백하신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드리신다.

예수님의 이 고백은 십자가의 길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그 길을 가게 해달라는 기도이며, 그리하여 아버지의 이름이 영광되게 하기를 원한다는 기도였다. 죽음의 길이지만 영광의 길, 고난과 희생의 길이지만 많은 열매를 맺는 그 길을 걷도록 힘을 주시라는 기도였던 것이다. 그때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12:28).

하늘에서 내려온 이 대답은 하나님께 돌려질 영광이 이미 지금까지의 예수의 공생애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성령의 오심과 선교를 통해서 또한 그렇게 될 것임을 확인해 주는 것이었다.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지만(어떤 이는 천둥 소리인가 하였고, 어떤 이는 천사가 말하였다고 생각했다 : 12:29), 이 하늘의 소리는 예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제자들이나 무리에게 더욱 중요한 일이었다. 이 하늘의 소리는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하늘에 올리우실 때가 가까웠음을 확정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야 할 길

예수님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정복과 승리의 길이 아니라, 희생과 사랑의 길이라고 말씀하시며 묵묵히 외롭고 힘겨운 길을 걸어가셨다. 그렇게 한 알의 밀이 되어 썩어야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그런 희생의 길을 함께 걷자고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나를 버려야 하고, 내가 썩어져야 하는 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길을 갈 때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아버지의 이름이 영광을 얻으실 것이며, 우리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거룩한 영광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어쩌면 우리도 빌립을 찾아왔던 헬라인들처럼 우리 자신의 영광과 승리, 성공만을 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로서 우리는 땅에 심겨진 한 알의 밀이 되는 희생의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출처: 토틴 4권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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