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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예배 영상 2020.12.10중등부

 

베들레헴에 오신 왕

 

https://youtu.be/axLH2UrsomU


 

 

 

팍스로마나와 아구스도

 ​예수님 탄생 당시 로마를 통치하던 가이사 아구스도(아우구스트 황제)는 공화정 시대를 끝내고 제정시대를 연 왕으로 '로마의 평화'(pax romanna, 로마 제국의 권력과 권위로 수립된 세계 평화)를 천명하고 지중해 일대를 통일했으며 신으로 추앙받던 왕이다. 그는 지중해 연안의 유럽천하와 북아프리카와 메소포타미아, 유대 가나안 땅 이스라엘을 포함한 광활한 지역을 통치했다. 식민 통치를 시작한 아우구스트 황제는 모든 식민지 백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인구조사를 명령했고 그에 따라 요셉은 정혼자 마리아와 함께 고향 베들레헴으로 떠난다. 베들레헴에 도착한 요셉은 해산 시기가 가까워진 마리아와 함께 고향 베들레헴으로 떠난다. 베들레헴에 도착한 요셉은 해산 시기가 가까워진 마리아와 태어날 아기를 위해 쉴 만한 방을 찾아다녔지만 인구조사 때문에 베들레헴의 여관은 이미 만원이었다(눅 2:7).

 

 ​말구유에서 나신 평화의 왕

 방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결국 한 여관의 좁은 마구간에서 아기를 낳았고, 아기 예수님은 말구유에 뉘어졌다. 예수님을 눕힌 구유는 가축을 먹일 음식을 담던 돌단의 오목한 부분이었다.

 군사력으로 평화를 이루어낸 화려한 아우구스트 황제 시대에 초라한 마구간에 태어나신 예수님은 황제의 화려함이나 사람들의 칭송을 받지 못하셨지만, 천사들의 노래처럼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 그는 겸손의 왕이며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 예수님의 탄생은 군사력으로 일군 '팍스로마나'와 대비되는 '참된 평화'였다.

 

 ​"빈 방 있습니까?"

 ​"빈 방 있습니까?"는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를 극으로 구성한 대표적인 성탄 연극이다. 이 연극은 특히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탄생 기사를 바탕으로, 말구유에 나신 예수님을 우리의 마음속에 모셔야 한다는 내용을 잘 표현 하고 있다.

 무대는 성탄 연극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학생들 중에서 말을 더듬는 덕구라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은 실수투성이 덕구와 함께 연극을 하는 것이 너무 싫다. 하지만 선생님은 덕구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덕구에게 배역을 맡긴다.

 덕구의 역할은 마리아와 요셉이 아기를 낳기 위해 여관을 찾았을 때 매몰차게 그들을 쫓아내는 여관 주인이었다. 대사도 딱 두 마디, "빈 방이 없습니다.""아, 빈 방이 없다는데 귀찮게 왜 그러시오?" 뿐이었다. 말을 더듬는 덕구는 이 두마디를 수십 번 연습한다.

 드디어 연극의 막이 오르고 순조롭게 연극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관 주인 역할의 덕구의 순서가 된다. 그러나 빈방이 있는지를 묻는 요셉에게 덕구는 해야 할 대사 대신 머뭇거리다 울먹이며 결국 "빈방이 있습니다!"라고 외치고, 연극은 엉망이 되고 만다. 모두가 떠난 무대에 혼자 울고 있던 덕구는, 사랑하는 예수님께 차마 방이 없다고 말할 수가 없었던 마음을 고백한다. 모두들 이해할 수 없었던 덕구의 "빈방 있습니다!"라는 외침은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했던 덕구의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고백이었다.

 덕구의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따뜻하게 여운을 남기며 끝난다.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

 ​예수님의 사랑하는 덕구의 순수한 마음, 예수님께 내 빈 방을 내어드리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 성탄을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에도 있는지 돌아보자. 평화의 왕, 겸손의 왕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이 예수님이 너무 귀해서 내 마음의 방을 내어드릴 수 밖에 없었던 덕구의 마음을 닮는 성탄이 되기를 소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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