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게시판

전체메뉴
3월 14일 예배 영상 2021.03.09중등부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https://youtu.be/7nwHcCRXZAk

 

 발을 씻기신 예수님

 ​유월절 전,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시던 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그리고 겉옷을 벗고 수건을 두르신 뒤 손수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대로 씻기셨다.

 성서시대의 사람들은 샌들을 신고 다녔기 때문에 발이 무척 지저분하였다. 한나절 정도 걷기만 해도 발은 금새 온갖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기 일쑤였고, 가축의 배설물을 밟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그래서 당시 외출을 마치고 돌아오면 으례 발 씻을 물을 내어주었고, 종이나 노예가 발 씻는 일을 담당하였다.

 이러한 허드렛일을 예수님께서 자청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예수님은 제자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발 씻김'이라는 행위를 동해 직접 드러내셨다. 늘 예수님과 함께했던 열두 명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동역자이자 소중한 친구들이었다. 예수님은 늘 그들에게 복음을 가르치셨고, 허물없이 교제하였으며, 친히 돌보시며 결점을 용납하셨다. 주님은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잘못을 책망하실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하셨다.

 또한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에 대한 진리의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신다. '끝까지 사랑하신다'.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마지막 수업 '세족식'

 ​베드로는 자신의 발을 닦아주시려는 예수님을 완강히 거부하였다. 아마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죄인인 자신의 발을 닦는다는 것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집을 꺾으시고 그의 발을 씻기셨다. 그렇게 모든 제자의 발을 씻기시고 자리에 앉으신 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전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

 

 세족식의 궁극적인 목적은 서로를 사랑으로 섬기라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기에 마땅한 분이시지만 죄인된 우리를 위해 섬김 받기를 거절하시고, 오히려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셔서 가장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하셨다. 제자들과 함께한 예수님의 세족식은,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기까지 낮아지셨던 예수님의 섬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즉, 예수님은 세족식을 통해 지금까지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던 것들을 예수님이 몸소 행하신 것과 같이 직접 행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세족식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의미는 사랑의 섬김의 실천이다. 가장 위대하고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가장 낮은 종의 모습으로 가장 지저분한 발을 씻기셨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지금이라도 당장 우리 주위 사람들의 발을 씻기기를 시작해야 할까? 예수님의 마지막 수업을 실천하는 길은 내 주위의 사람들을 어떻게 섬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그들을 섬기는 것이다.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20:28).

 

비밀번호 입력

한신교회 회원님의 소중한 정보보호를 위하여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