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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중등부 예배 2021.05.28중등부



https://youtu.be/aQiWj_lnEnY

 

 

 

외식하는 사람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마 23:3).

그들은 말과 행동이 달랐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의 겉과 속이 다름에 대해강하게 질책하셨다. 심지어 그들을 뱀과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표현하셨다(마23:33).

예수님께서 이토록 싫어하신 '외식'은 헬라어휘포크리노마이로 '~을 가장하다, ~인 체하다. 진짜 같이 보이게 하다, 연극하다'라는 뜻이다. 이단어에서 파생된 휘포크리테스는 '위선자'라는 뜻이다. 당시 연극배우들은 청중들에게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작은 확성기가 달린 마스크를 쓰고 연기했다고 한다. 그래서 '휘포크리테스'라는 말은 마스크를 쓴 사람, 또는 대중에게 위장된 모습을 나타내는 사람을 지칭하게 되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긴형격인 위선자들이었다. 그들은 성전에 입고 갈 옷이나 장신구에는 신경을 썼지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는 관심이 없었다. 또 꼼꼼히 장부를 걱어가며 박하와 회향, 근개의 십일조는 드렸지만 공의와 공평, 긍휼과 헌신 같은 율법의 본질은 무시했다. 심지어 그들은 과부의 집을 빼앗고도 사람들 앞에서는 기도를 길게 하며 경건한 컥했다.

그들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신들이 무슨 죄를 짓고 있는지 전혀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율법에 얽매어 살았을 뿐, 자신들의 행동이 얼마나 갈못되었는지 알지 못하였다. 그들의 위선적인 행동은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화'가 되었다.

화 있을진저

예수님은 이런 위선자들에게 화를 내셨다. 이 말씀은 단순히 2천 년 전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이다. 온유하시고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화를 내신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의미는 다음 구절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된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 23:33)

외식하는 자들은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다. 겉으로만 거룩한 척 할 뿐 탐욕과 탐심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마음을 깨끗이 하라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그 어떤 때보다도 더 엄하게 꾸짖으시고 질책하셨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26절).

지옥의 판결이 이르지 않았으므로 이제라도 회개하고 마음을 돌이키면 용서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구원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우리 역시 속히 마음을 돌아보고 주님 앞에 용서를 구한다면 '화'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마음을 깨끗이 하자. 그리고 겉모습도 함께 깨끗이 하자. 이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이다.

위선! 안녕

현대인들은 '위선'의 악함에 대해 둔감하다. 매스컴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위선적인 말과 행동은 하나의 웃음코드로 자주 등장한다. 또 직장이나 학교, 심지어 가정에서도 '위선'은 삶의 지혜, 처세술로 여겨진다. 하지만 '위선'은 예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시키고 위선이 아닌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겉으로 착한 척, 친한 척, 친절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착한 성품을 기르고, 친절한 말과 행동으로 살아가며 모두에게 화평을 전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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