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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예배 영상 2021.05.11중등부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https://youtu.be/5fD1K3cTBrU

 



 

화(분노)도 잉태하여 죄를 낳는다!

​지난 과에서 우리는 욕심은 죄를 낳고 그 죄의 결과는 사망이라고 배웠다. 그런데 욕심과 비슷한 특징을 지닌 감정이 있다. 화 혹은 분노이다.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그 감정이 고조되어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화나 분노가 된다면 큰 문제가 된다. 분노와 같은 격한 감정은 쉽게 죄를 짓게 만들기 때문이다. 분노는 마음에 미움, 시기,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이는 폭언이나 폭력, 다툼, 분쟁 등의 죄를 낳는다.

 

​가인과 아벨

​아담과 하와가 두 아들을 낳았다. 가인과 아벨이다. 가인은 농사를 짓는 농부가 되었고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다. 세월이 지나 가인은 땅에서 거둔 곡식으로, 아벨은 양 떼 가운데서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만 받으시고,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정확한 이유는 창세기 4장에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가인의 제물에 특정한 문제가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히브리서 11장 4절에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인의 분노

​가인은 하나님께 거절당했다. 이 거절감은 가인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는 마음에 분을 품었고, 격해진 감정은 표정에까지 드러났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4:6-7).

 

하나님께서 권고하셨지만 가인은 그 귀에 말씀이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동생 아벨에게 그 분노를 표출했다. 가인은 아벨에게 들로 가자고 말한 후 그곳에서 동생을 쳐죽였다.

 

​분노와 살인

​가인의 분노는 살인이라는 큰 죄를 지었다. 마음속의 분노가 폭력과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심지어 가인은 하나님께서 아벨의 행방의 물으셨을 때 거짓증언했다. 결국 그는 분노로 인해 저주를 받는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농부가 땅의 저주를 받고 유리하는 자가 되고만 것이다.

 

​분노의 문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주신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감정이다. 감정에는 긍정적이고 선한 감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있다. 그 중 하나가 '화'다. 즉,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상황이나 사건, 일 혹은 특정 인물에 대해 '화'라는 감정을 품을 수 있다.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도 화를 내셨고, 예수님께서도 성전에서 장사를 하고 화폐를 교환하는 상인들을 향해, 또 겉과 속이 다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해 화를 내셨다.

문제는 화를 내는 이유와 표현하는 방법이다. 가인의 경우, 그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제물을 드렸다. 그는 그 이유가 하나님과 아벨이 아닌 자신에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분을 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죄를 다스리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을 저질렀다.

 

​분노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분노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셨다. '살인을 하면 재판을 받는다'는 계명의 기준을 '자기 형제나 자매에게 화내는 사람은 누구나 심판을 받고, 욕을 하는 사람은 공의회에 불려가고, 멍청이 혹은 바보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은 지옥 불 속에 던져진다'는 기준으로 바꾸셨다. 또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아라'를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라'는 말씀으로 바꾸고, 누가 오른쪽 뺨을 때리면 왼쪽 뺨도 대주라고 하셨다.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라'도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바꾸셨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 예수님은 '화를 내게 하는 동기나 원인,사람'에 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으신다. 즉, 상황과 동기에 상관없이 자기 형제나 자매, 이웃에게 화를 표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그 대상이 악한 사람, 원수라 할지라도 화를 다스릴 것을 말씀하셨다. 분노를 오래 품고 있으면 분명히 그것으로 인해 죄를 범하기 때문이다.

혹시 분노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식상하게 들려지지는 않는가? 하지만 우리가 식상하다고 여기는 이 말씀은 곧 살아 있는 생명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순종할 때 우리의 감정은 다스려지고 변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분노, 안녕!

​사람들은 '자기 기준이나 생각,감정'에 부합하지 않은 결과를 경험할 때 부정적인 감정이나 화를 품는다. '분노,화'의 함정이 바로 여기에 있다. 화를 내는 기준이 '자기 자신'이라는 점이다.

분노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먼저'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의 형제, 자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넘어간느 과도기이기 때문에 정체성과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그 과정에서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쉽게 흥분하고 분노한다. 우리 학생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특히 분노를 조절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그들이 신앙 안에서 감정을 잘 조절하고 다스릴 수 잇도록 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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