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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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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교회 하나님의 은혜로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만물이 초록의 형체를 드러내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처럼 겨우내 숨을 죽였던 생명 활동이 다시 시작되는 계절, 하나님께서는 친히 창조하시고 자녀 삼으신 여러분이 하루하루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는 “올바른 선택”입니다. 시편 1편 1절의 말씀에 등장하는 ‘복 있는 사람’의 원어적인 뜻은 ‘행복한 사람’을 의미하는데, 그 의미로 성경을 다시 읽게 되면 “행복한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정의합니다. 즉, 행복한 인생의 문에 들어서려면 바른 길에 대한 바른 선택이 있어야 한다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발걸음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혹 우리의 발걸음이 아담과 이브처럼 유혹의 자리에 서 있지는 않은지, 베드로처럼 모닥불 주위로 모여들었던 예수님의 비방자들 사이에 섞여 있지 않은지, 그리하여 나도 모르게 선악과를 탐하게 되고 주님을 공개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는 않은지, 날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와 길을 점검하는 영성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리는 어떤 자리일까요? 다니엘이 늘 예루살렘을 향해 3번씩 기도했던 그 기도의 자리, 어린 예수님께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임을 강조하시면서 듣기도 하시고 묻기도 하시며 신앙의 근간(根幹)을 삼았던 성전의 자리를 우리 또한 간절히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의인의 자리에 있을 때, 시냇가 곁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는 것처럼 인생의 과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복의 열매를 맺기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아궁이에 버려지는 쭉정이가 아닌 알곡으로 천국 창고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축복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으시고 마음에 새기시고 나아가 지켜 행하시는 의인의 삶을 사셔서 의미 있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강용규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