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4일(주일)       

 『겟세마네의 기도』        

누가복음 22:39~46

예수님께서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신 후에, 제자들의 발을 씻으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섰습니다. 예수님은 본문 눅22:39~40, 42의 말씀처럼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피가 되는 처절한 몸부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훈은 무엇인가?를 살펴보면서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첫째,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죽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살던 당시는 절망적인 사회였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식민지로서, 경제적으로는 온갖 세금을 로마 정부, 헤롯 정부에 바쳤습니다. 문화적, 종교적으로는 로마와 그리스의 잡신들이 판치던 세계였습니다. 유대교의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성전에서 돈받고 비둘기 파는, 이권에 빠져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지위와 이익만을 추구하던 대제사장들과 종교지도자들은 ‘진리’이신 예수님을 죽이려고 든 것입니다. 그런데 악에 의해서 진리가 죽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반대로 진리가 무엇인가를 분명히 보여지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의 죄악, 어두움을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어두움에 있던 우리들이 빛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악에서, 자유케 하는 일, 어두움에서 나와서 빛의 자녀가 되게 하는 일을 위해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것입니다. 

둘째, 화목케 하기 위해서, 화평케 하기 위해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5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이사야 53:5).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라는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지성소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것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화평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한 우리들은 동시에 세상에서 화목과 평화를 위해서 수고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화평케 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들도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겟세마네의 기도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겟세마네에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 라고 하신 기도 속에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맨 처음으로 수난 받을 것을 말씀하십니다(마태16:21). 분명히 죽음 뒤에, 제 삼일에 부활하시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악의 세력이 승리하고 세상에는 평화가 없어지는 것 같이 보이지만, 3일 뒤에는 진리가 살아서 역사합니다. 어두움이 물러가고, 빛이 비추는 것입니다. 악의 세력이 패배하고 화평이 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겟세마네의 기도는 결국 ➀진리가 승리하는 것이고, ➁빛이 어두움을 이기는 것이고, ➂평화가 오는 것이고, ④죽음이 끝나고 영원한 생명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중요합니다. 성도 여러분들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 기도로 참여하여서, 진리 및 화평 생명을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